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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룸헤이븐2

글룸헤이븐 - 2 무덤속 은신처 1일차 장소 : 검은 무덤 굳이 돌아갈 필요가 있을것인가? 다시 돌아가는 중간에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옛 손자병법에 대나무를 쪼게는 기세로 진군해야 한다고 하였다.. 바로 무덤속 더 깊숙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장소 : 무덤속 은신처 입구 적들의 시체를 넘어 지하 묘실 깊숙한 곳으로 향하자 썰어 가는 살에서 풍기는 죽음의 악취가 점점 짙어진다. 나즈막하게 들려오는 대화 소리에 의지해 미로처럼 얽힌 묘실 사이에서 길을 찾는다. 작은 방에 들어서자 험상궂은 강도들이 모두 활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 뭔가를 지키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제대로 찾아온 모양이다. 장소 : 무덤속 은신처 은신처 입구를 경비병들이 삼엄하게 지키고있다. 허나 그들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한 두명 나가 떨어지자 강도 무리들이 지.. 2023. 1. 3.
글룸헤이븐 연재기 - 1. 검은 무덤- 1일차. 검은 무덤 - 장소 : 잠자는 사자, 글룸헤이븐 살기위해선 먹어야 한다. 세상의 끝에 자리잡은 이곳 그룸헤이븐에 온 이유가 무엇이든, 이 단순한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용병이 주린 배를 부여잡고 싸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니 '잠자는 사자' 여관 주점에 있을때 다가온 발라스 여자 "젝 세라"의 제안을 덥석 받아들인건 당연한 일이다. 젝 세라는 팔면 10년은 먹고 살 듯한 금붙이로 치장하고 붉은 망토를 걸치고 있었고, 도둑을 뒤쫓아 도난 당한 물건을 되찾아주는 대가로 금화 열개를 제시했다. 당장 술이 깨서 술값을 치르고 나설 만한 좋은 건수처럼 보였다. "도둑놈이 중요한 문서를 훔쳤어." 붉은 망토의 상인 젝세라가 불안한 듯 꼬리를 휘젓는다. "그놈을 어떻게 하든 상관없어. 내 물건만 되찾아주.. 2023.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