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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연재/글룸헤이븐

글룸헤이븐 연재기 - 1. 검은 무덤-

by 로구만 2023. 1. 2.

1일차. 검은 무덤

 

- 장소 : 잠자는 사자, 글룸헤이븐

 

살기위해선 먹어야 한다. 

세상의 끝에 자리잡은 이곳 그룸헤이븐에 온 이유가 무엇이든, 이 단순한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용병이 주린 배를 부여잡고 싸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잠자는 사자' 여관 앞에서 만난 발라스 여성, 젝 세라

그러니 '잠자는 사자' 여관 주점에 있을때 다가온 발라스 여자 "젝 세라"의 제안을 덥석 받아들인건 당연한 일이다. 젝 세라는 팔면 10년은 먹고 살 듯한 금붙이로 치장하고 붉은 망토를 걸치고 있었고, 도둑을 뒤쫓아 도난 당한 물건을 되찾아주는 대가로 금화 열개를 제시했다.  당장 술이 깨서 술값을 치르고 나설 만한 좋은 건수처럼 보였다.

 

"도둑놈이 중요한 문서를 훔쳤어."

붉은 망토의 상인 젝세라가 불안한 듯 꼬리를 휘젓는다.

"그놈을 어떻게 하든 상관없어. 내 물건만 되찾아주면 돼."

 

젝세라의 설명을 바탕으로 골목의 깡패 몇 놈을 손보고 도둑의 은신처를 알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글룸헤이븐에서 용병으로 일하려면 머리통 부수는 방법을 아는 건 필수니까. 이제 목적지는 검은 무덤이다. 매력적인 장소일 것 같다.

 

 

- 장소 : 검은 무덤으로 향하는 능선 어딘가,

 

능선을 따라 길을 걸어가던 중 무수한 날갯짓 소리를 듣고 하늘로 시선을 향했다. 위쪽으로 엄청난 숫자의 하얀 새가 무리지어 남쪽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이 정도 높이라면 잘 조준한 화살 한 발로 새를 잡아 멋진 식사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1. 새를 향해  화살을 쏘아 올린다.

2. 새 무리가 방해 받지 않고 지나가게 놔둔다.

 

 

- 장소 : 검은 무덤 앞 

무덤을 찾는 일은 쉬웠다. 새 시장 쪽 관문을 지나 조금 걷자, 마치 양탄자 밑에 숨은 쥐처럼 시체 숲 가장자리에 튀어나와 있는 무덤이 보인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무덤은 검은 흙으로 덮여 있다. 풀이 무성하게 자란 좁은 입구를 통과하자 낡은 돌계단이 지하의 어둠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계단을 내려가는데 아래쪽에서 고맙게도 빛이 보인다. 하지만 이 빛은 틀림없는 죽음의 악취를 동반하고있다. 대체 어떤 도둑들이 이런 끔찍한 장소에 본거지를 마련한 것일까 생각하던 중 계단 끝에 도달했다. 그 궁금증의 답이 바로 이곳에 있다. 거칠어 보이는 악당 무리는 갑작스러운 손님의 등장이 별로 달갑지 않은 듯하다. 뒤쪽에 있는 한 놈이 우리 목표물과 인상착의가 일치한다.

 

 

 

- 장소 검은 무덤 입구 

??? :  "이 불운한 녀석들을 잘 돌봐주도록." 

그가 그렇게 말하고는 방을 나간다. 복도를 지나 왼쪽 문으로 들어가는 그의 형체가 어렴풋이 보인다.


강도 경비병 :

"흠, 귀중품을 여기까지 직접 배달할 만큼 멍청한 사람을 만나는 게 흔한 일은 아니지.. "

 

덩치 큰 강도 하나가 활짝 웃으며 녹슨 칼을 뽑아 든다.

 

강도 경비병 :

"너희는 이제 죽은 목숨이야."

 

...멍청하긴 우리에게 귀중품이 있었다면 애초에 여기로 내려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Akdong Club은 차례대로 무장 강도들을 쓰러뜨렸고, 다음 문을 열어제꼈다.

 

문 너머의 적들조차.. Akdong Club 의 무리를 막을 수 없었다.

ROCK : 불안정한 융-기

 

 

- 장소 : 검은 입구 가장 깊은 곳

문을 박차고 들어서자, 강도들이 하필 이곳을 본거지로 삼은 이유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살아 움직이는 뼈, 강령술의 힘이 깃든 불경스러운 괴물이 눈앞에 있다.

 

 "이 귀찮은 놈들의 잔당과 함께 영원히 쉴 수 있게 해주는 수밖에."

 

 

ROCK : 산 사 태

Rock 의 커다란 주먹에 불경스런 괴물들은 산산조각이나 생기를 잃고 다시 바닥으로 영면을 취하기 시작했다.

B.B 의 마지막 일격

마지막 강도가 죽었으니 잠시 숨을 고르기로 한다. 살아 움직이는 주검이 살을 찢으려고 달려드는 모습을 맞닥뜨릴 마음의 준비를 한다.

쓰러진 시체 중에 목표물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아래 묘실에서 어떤 무시무시한 것이 기다리고 있을지 생각하자 몸서리가 쳐진다.

 

그 와중에 쥐색이는 보물상자를 발견하였다.

 

그들은  이대로 멈추어 글룸헤이븐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이대로 더 깊숙히 들어가 젝 세라의 문서를 회수해올지 고민을 하였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