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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연재/글룸헤이븐

글룸헤이븐 - 4. 이녹스 야영지 -

by 로구만 2023. 1. 8.

3일차 

 

장소 글룸헤이븐 입구 

 

고대 천공기 도안을 구해와 제작한 AC 클랜. 다음 목적지는 이전에 젝 세라가 말했던 선넘은 이녹스 야영지이다.

 

이녹스 야영지로 출발한다.

 

 

여로 이벤트

여로 이벤트

장소 : 이녹스 야영지로 가던 어느 산 중턱

 

저 멀리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는 공기 중에 희미하게 남은 살이 타는 듯한 냄새를 맡고 경악했다. 대체 도로 저편에서 무슨 참사가 벌어진 것이란 말인가.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상단의 마차 하나가 처참하게 유린당한 현장에 도달했다. 진흙에 찍힌 발자국들이 두서없이 흩어진 것을 볼 때, 범인은 버블링 무리인 듯 하다.

 

부서진 채 뒤집힌 마차와 시체들이 도로 좌우로 가득했다. 다행히도 피투성이에다 상처입긴 했어도, 살아있는 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길 한복판에 쓰러졌던 여자 생존자 하나가 힘겹게 잔해를 치우기 시작한다.

 

 

1. 생존자들이 잔해를 치우는 것을 돕는다.
2. 버믈링들이 시작한 이 약탈극에 방점을 찍고 남은 물자를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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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버믈링들이 시작한 이 약탈극에 방점을 찍고 남은 물자를 챙긴다.

 

살아남은 이들을 끝장내서 그들의 불행을 종식시키는 것에는 거의 노력이 들지 않았다. 불행하게도, 버믈링들은 약탈에 꽤나 철저했다. 아주 적은 물품만 확보할 수 있었고, 나머지는 아마도 이미 빼앗겼거나 불탔던 것으로 추정되었다.

 

보상 : 2 금화, 용병 각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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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s man : 도와주는게 좋지 않을까?..

우연찮게 길을 지나다 만났지만, 살아남은 이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였다. 마치 자신들의 피해가 우리때문에 생겨난 일인것처럼. 아니, 우리에게서 발생했던 일들이라면 오히려 이렇게 요구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무서워서라도 조용히 있었을 것이다. 지난 날의 강아지와 다를것이 없다. 섣부른 도움을 주었다간 어떤 꼴이나는지 안다. 파티골드만 가볍게 뜯기는 일에서 안끝날수도 있는 일이었다. 

이녹스 야영지 입구

장소 : 이녹스 야영지 입구

 

그래서 상단을 약탈한 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고 싶다고? 아주 타당해 보인다. 보수만 적당하다면 거의 모든 일이 타당해질 수 있는 법이다.


단검 숲에 들어가 젝세라가 준 조잡한 지도를 보고 야영지를 찾기 시작한다. 야영지는 잘 숨겨져 있었지만, 지도의 표시를 따라가니 숲 속 작은 공터에 밀집한 막사를 찾을 수 있었다. 이제 저곳으로 쳐들어가 의뢰받은 대로 본때를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야영지에 들어서자마자 이녹스 병사들이 조우하고있다.

장소 : 이녹스 야영지 취사장 앞 

 

이녹스 병사들을 만나는건 눈보다 코가 먼저였다. 향기로운 음식 냄새를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사 배급을 기다리던 이녹스 병사들이 있었다. 대부분의 병사들은 있었으나 밖으로 순찰나간 병사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순찰나갔던 병사들이 하둘씩 돌아오는 분위기였다. 서둘러야 한다.

 

 

양 쪽으로 문이 2개씩 있고 적이 제법 많다

 

이녹스 야영지에 들어오자 제법 많은 숫자들이 있다. 

무법자 BB : 그래두 두당 5명은 잡아야 수지타산이 맞겠지..? 20명은 죽여야 적당히 복수한 거지.

안경맨과 바위맨의 원거리공격은 생각보다 아프다

오늘 이들의 목표는 20명이다. 우리가 왔다갔음을 알리기엔 최적의 숫자이며, 치고 빠지기엔  효율적인 숫자였다. 허나 적들도 밥먹기전에 기다렸던 놈들인지 화가 단단히 나있는 상태이다. 밥먹을땐 개도 안건드린다는데 개만도 못한 이녹스였다.

 

 

갑작스런 기습에 당황하였지만 이녹스 병사들의 반격도 매우 강했다. 이녹스 경비병과 궁수 그리고 그들의 지도자 정예 주술사들이 때리는 공격에 다들 많은 상처를 입었다.

궁수가 톡톡치다 보니 매우 아프다!
바위 심장은 탈진 직전까지 몰렸었다.

 

땜장이 멋모르고 앞으로나갔다 비명횡사 각이었다.

 

 

상황이 매우 불리하게 흘러가는듯 하였는데 우리의 땜장이, 안경맨이 회복의 안개를 뿌리며 무법자, BB에게 극적으로 활력증강제를 바르며 체력을 회복시켰다. 고마워요 GM!

안경잽이 힐 미쳤다

 

그리고 시작되는 반격. 주술사와 이녹스 경비병들이 쓰러지자, 뒤에있던 궁수들과 뒤늦게 들어오던 경비병들은 순식간에 당황하게 된다.

이녹스 주술사 DOWN!

 

그리고 신록의 원소 힘을 얻은 바위심장, ROCK의 피니시가 들어간다 고대 천공기와 함께 있는힘껏 바닥을 찍어버리는 RCOK.

 

불안전한 융-기

Rock : Unstable Upheaval

순식간에 취사장에 있던 이녹스 병사들은 쪼게져버리고 한숨돌리며 더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녹스 야영지 뒤편 동굴

장소 : 이녹스 야영지 뒤편 동굴

 

야영지 뒤쪽 동굴을 향해 돌진했지만, 그곳에는 비명을 지르며 울고 있는 이녹스 꼬마 대여섯 명 뿐이다.

 

하지만 이 상황이 무슨 의미인지 고민할 시간은 없다. 이녹스 궁수 여럿이 활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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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싸우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울고있는 꼬마들을 등지고 이녹스 궁수와 주술사를 도죽인다

전투능력이 없는 이녹스 꼬마아이들, 이들을 살려두는 것이 좋은 일인지는 의문 투성이다. 살려두더라도 과연 앞으로 잘 살아나갈수 있을지, 또한 불화의 씨앗을 남겨두는 것이 아닌지.. 그렇기에 최저가의 값싼 동정만을 남기고 떠난다. 죽음이라는 대가만 지불한다.

 

 

킹 위 심 장

장소 :  이녹스 야영지를 나오던 어느 숲에서

 

살이 타는 냄새를 뒤로 하고 숲을 빠져나온다.

그리고 이제서야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건지 고민할 시간이 지나치게 충분히 주어졌다.

 

 

장소 : 글룸헤이븐 여관

 

이번에는 그녀의 저택에서 젝세라를 다시 만난 우리의 표정에 그 고민이 드러났던 모양이다. 젝세라가 돈 주머니를 건네며 얼굴을 찌푸린다.

 

젝 세라 : "도둑과 살인자들이었어."

 

그녀가 딱 잘라 말한다.

 

젝 세라 : "마땅한 벌을 받은 거야. 그 문제에 대해선 더 할 말이 없군."

 

 

젝 세라 :  

"해줬으면 하는 일이 하나 더 있어. 고객을 위해 커다란 다이아몬드를 구해야 하는데 도시 안에서는 찾을 수가 없어서 말이야. 그곳에 들어가서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다이아몬드를 가져온다면 충분한 보상을 준비해두지 이제 그만가봐." 

 

거구의 이녹스 경호원 둘이 앞으로 나서며 저택을 떠나라고 지시한다. 이 이녹스 경호원들은 과연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온지 알 것인가? 허나 이미 젝 세라와 계약 맺은 시점에서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이다.

 

밖으로 나와 새로운 의뢰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뒤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 : "그 사람은 돈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야."
뒤를 돌아보자 젝세라의 저택 옆 골목에서 쿼트릴 여자 하나가 걸어 나온다. 어두운 색 가죽 갑옷을 입고 손에는 이상한 장치를 들고 있다.

 

아르기스 : "아르기스 ,도시 경비병이지."

 

쿼트릴이 자신을 소개한다. 

 

아르기스 : "알아. 그렇게 보이지 않을 거야.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른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당신들이 만난 그 발라스라고. 물론 그녀는 상인이지만 훨씬 사악한 짓을 벌이고 있지

 

 

아르기스 :

 

"그녀는 글룸헤이븐 군부를 무너트리려 하고 있어. 내가 여기서 일하는 동안 계속 그랬지. 우리는 그녀가 지금 무슨 음모를 꾸미는 중인지 굉장히 궁금해하고 있고.. 이봐, 당신들이 원한다면 순한 강아지처럼 그의 의뢰를 따를 수도 있겠지. 하지만 야생의 위협으로부터 도시의 평화를 지키는 데 진짜로 도움이 되고 싶다면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젝세라의 계획을 파헤져서 그의 진짜 정체를 폭로하는 거야."

 

 

 

 

도시이벤트

도시 이벤트

마을에서 용무를 보던 중 우연히 북적거리는 부둣가를 지나게 되었다. 그곳은 어찌나 시끄러운지 주기적으로 들려오는 선원들의 고함 소리, 물자가 오고 가는 소리에 주변 대화가 거의 묻혀버릴 지경이었다. 그렇기에 소음을 뚫고 똑바로 전달되는 목소리를 알아채고 깜짝 놀란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선장 : "어이, 단단한 팔과 다부진 몸을 가진 거기! 자네 도움이 간절하네! 잠시 시간을 내어 내가 이 항구를 제 시간에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없겠나? 이대로는 내일까지 이곳에 꼼짝없이 묶여 있을 걸세!"

 

1. 선장이 물건을 싣는 것을 돕는다.

2. 무시하고 가던 길을 간다. 시간도 없거니와 하고 싶은 마음도 전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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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시하고 가던 길을 간다. 시간도 없거니와 하고 싶은 마음도 전혀 들지 않는다.

 

ROCK : G... 냥... 가..

 

쿠팡알바가 힘든건 지나가는 49세 김춘수씨도 아는 내용이다. 대기업 쿠팡에서 주는 시급조차 힘든데 고작 글룸헤이븐시에서 쓰는 좆소 알바를 지금 할 필요가 없다. 거기에 바위심장말고는 1인분하기도 힘들다. 바위심장은 좆됨을 감지하고 서둘러 말한다.

 

그런 사소한 일에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선장의 욕지거리를 들으면서 그냥 지나갔다. 

선장 : "쪽박이나 차라지! 그딴 태도로 인생 사는 거 아니다!"

 

최저시급도 안줄거같은 일을 굳이 나설 용병단이 아니다.

 

 

아르기스는 무언가 굉장히 심장을 흔들리는 말을 하고 갔다... 물론 돈을 보고 움직이는 용병단이지만,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꼭 돈만으로 뭔든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1. 글룸헤이븐 군부를 도와 젝세라의 계획을 파헤친다.

2. 군부의 개가 되느니 젝세라에게 돈이나 받아내겠다.

3. 일단은 다른 일하면서 천천히 생각해보자 

 

 

to be continued...